방배A구역, S사 정비업체 밀어넣기?

S사, 시공사 선정 우위 점하기 위해 정비업체 밀어넣기 의혹

| 입력 : 2013/05/31 [12:46]

서울 방배동 A구역에서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유수의 건설사가 공정경쟁을 외면한 채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비업체인 B사를 강남 재건축 현장 곳곳에 정비업체로 밀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관리제도로 인해 강남재건축사업장들이 투명해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곳곳에서 업체들의 이권개입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S건설사는 A구역의 수주를 위해 정비업체인 B사를 주요단지에 소개, 서로 윈윈하는 방식의 전략을 펴고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건설사는 여러 현장에 정비업체를 소개하고 선정에도 압박을 가해 강남재건축 수주현장에서 기득권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S사가 최근 강남에서 3표 차로 수주를 이끄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강남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수주격전지가 될 곳에서 현장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이런 활동을 벌이는 것은 대형 시공사의 체면을 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재건축업계 관계자는 “A구역 정비업체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다른 강남 단지에 밀어넣기 방식으로 선정되도록 힘을 썼으나 의견 차이로 인해 들러리로 데려간 정비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들러리 업체가 선정되든 밀어넣기를 하려던 업체가 선정되든 결국 S사의 수주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곳의 한 토지등소유자는 “S사가 정비업체 두 곳을 소개해 준 것은 알만한 토지등소유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며 “그러나 현 집행부를 믿기 때문에 정비업체와 집행부 간에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미 S사가 잠실 모 단지에서 정비업체를 밀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며 “반포의 대표적 단지를 수주하기 위한 고난도 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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