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기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크기 때문에 접종하라는 정부:경기인신문

[기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크기 때문에 접종하라는 정부

당현증 … 전)부천시의원

| 입력 : 2021/08/29 [18:38]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2건이 확인돼 있고, 몇 건이 추가적으로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2건의 사망이 있다고 봤을 때 우리가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보다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백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아시아경제. 2021.08.26.]

拔一毛利而天下, 不爲也(발일모이천하, 불위야) [(몸의) 털 한 올을 뽑아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孟子 <盡心章句> ]

사람에게 털 한 올은 몸에 아무 문제도 없다. 세상을 위해 아무런 가치나 의미도 없는 털 한 올조차 희생[?]하지 않겠다니 너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목숨과 관계되고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떠한 외부[정부에] 의해서 훼손될 수 없는 생명의 상징이라면 어떻겠는가.

코로나가 발생한 지 어느덧 20여 개월이 넘는다. 정부는 K-방역이라고 만방에 자랑하고 지도자는 코로나에 대해 뛰어난 국가라고 힘주어 홍보했다. 정부의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국민은 무장을 해제[?]하고, 병세가 악화되는 줄 모르고 고름은 깊어만 갔다. 확진자가 늘어날 때마다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것도 모자라, 생계를 위한 생존활동도 규제하고 가족과의 만남도 거리두기 법[?]으로 겁박하지 않았던가.

국가의 가혹한 요구를 성실히 지켰음에도 보답은커녕 계속해서 정부가 희생을 강요당한다면 내가 왜 나라를 위해 계속해서 희생해야 할까?’라는 불만과 의문은 당연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도 정부는 백신 확보문제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불안한 희망고문을 이어가고 있다.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그룹[OECD]에서의 접종률이 꼴찌라는 엄연한 사실에는 과연 어떤 변명과 핑계로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물론 부질없는 일이지만.

급기야 정부는 이제,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라고, 역병에 대해 무방비 상황임을 자인하고, 공개적으로 거론[擧論]하기에 이르렀다. 감염 확진자라고 판명되면 역학조사라는 핑계로 동선[動線]을 찾아 방문한 곳을 밝혀내서 영업을 정지시키고, 불안과 공포, 왕따 취급으로 영업의 막대한 손실을 감내한 심신과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그 간 누구의 몫이었던가. 정부는 시기를 맞추고 조정하고 생색내기 위해 지원금·위로금이라는 가명[假名]으로 무고한 국민을 우롱했던 시간의 고통은 또 그 얼마였던가.

생명은 부분으로 나눌 수도 없지만 외부[정부]의 강요나 요구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다. 그 어떤 외부의 요구로부터 자신의 심신을 온전히 지키려는 권리는 신성한 것이고 법보다 앞서는 생존을 위한 보호 본능이다. 정부가 코로나라는 희대의 역병을 거치면서 국민에게 일러준 교훈과 가치는, 내가 자신의 심신을 보호하고 통제하는 고귀한 자유를 정부에게 위임할 수 없다는, 위임해서는 위험하다는 경험을 안겨주었는지도 모른다.

불신을 키운 정부를 탓하기엔 한계를 인식하고 관용을 베풀어야하는 지금, 이제 국민 된 입장에서 국가를 위해 털을 뽑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당당히 말해야 하지 않을까. 진실은 있어야 하고, 지켜져야 하고, 그래야 남은 판도라 상자안의 한 가닥 희망이라도 품고, 오늘의 견디기 어려운 생존을 위한 고통의 강을 넘어야 하니까.

<저작권자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고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양평 청정 계곡 힐링하는 최고의 여름 민박 (별장)
1/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