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동 한우리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구역이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20일 만에 75% 동의율을 달성하고 25일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한우리재건축구역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조합원들이 단 20일 만에 75% 동의율을 달성해 업계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구역은 2004년 1월에 추진위를 설립한 뒤 2009년에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올해 1월에 정비구역지정이 이뤄졌으며 지난 3월7일부터 조합설립 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해 27일 경에 75% 동의률을 달성했다. 25일 현재까지 전체 토지등소유자 300명 중 약 251명이 동의서를 제출해 약 83%의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25일 저녁 단지내 상가 2층에서 개최된 조합 창립총회에서 주민들은 조합임원 선출의 건 등 9개 안건을 처리했다. 조합장에는 이홍윤 위원장, 감사에는 백승구, 양동주, 이사에는 이련, 김고곤, 배재철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이홍윤 조합장(아래 첫번째 사진)은 “정비구역 지정을 받기까지 약 10년의 세월이 걸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의가 하늘까지 닿았다”며 “모든 조합원들이 만족하는 재건축 사업을 위해 분담금 최소화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설립 및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 동의의 건 등에 대해 주민들간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으며 김학면, 장동일 후보 등 30명이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이 조합장은 “단지 뒤 계양산에 있는 계양산성 때문에 높이제한 등의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는 조합을 설립한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지은지 30년이 넘은 한우리아파트를 새로운 명품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대다수 조합원들이 질서를 지키는 바른 시민의식이 높아 경호요원 없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송하성 기자 <저작권자 ⓒ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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