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만화영상진흥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 확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 노동조합 성희롱발언 녹취, 사주, 논문 표절 등 '솜방망이 처벌' 성명서 발표 … 부끄럽다! 사죄하라! 물러나라!

| 입력 : 2019/01/11 [20:08]


부천시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만화애니과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중징계 처분 등 별다른 조치가 없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진흥원 A 본부장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용역보고서와 논문의 상당 부분(조사와 서술어만 다른 수준)이 일치하는 것으로 여러 차례 확인됐지만 시 만화애니과장이 심의 도중 갑자기 자리를 이탈로 징계안건이 부결처리 됐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진흥원에 대한 부천시 감사가 솜망방이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 노동조합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5개월의 시간과 대규모 인원을 투입했던 감사의 결과는 다소 허무하고 미약하여, 과연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정상화 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새 노조는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난 일부는 개개인의 비위로 보이지만 사실 그 실체는 당시 진흥원 경영진의 부도덕성과 부패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복합적이고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흥원 사업으로 진행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사적 이익으로 편취한 논문 표절 의혹과 용역을 진행한 책임자가 역으로 해당 직원의 논문 심사 지도교수를 맡기까지 했고 현재까지도 진흥원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바닥까지 떨어진 청렴함의 반증이라고 밝혔다.

새 노조는 또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며 직원을 직위 해제 시키고 형사고발까지 했지만 검찰 조사결과 최종 무혐의로 밝혀졌음에도 진흥원 경영진은 수모를 겪은 직원에 대해 원대 복귀는 물론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 노조는 논문 비위, 심사위원 부당 제외 지시 등 공개된 주요한 문제들의 당사자이며, 감사를 통해 채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비위와 질 문제의 주인공인 A 본부장은 오늘 이 순간에도 진흥원의 살아 있는 권력으로 뻔뻔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진흥원을 쇄신하기 위한 조직혁신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문제에 개입하려 하는 등 중요 정책과 의사 결정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려 하고 있으며, 오히려 자신의 비위에 대해 제보한 것으로 의심 가는 직원들에 대한 교묘한 보복과 업무방해를 일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새 노조는진흥원 경영진은 이번 감사 결과에도 역시 어느 누구도 반성하고 책임지려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며 서로 남 탓만을 하고 있다이러한 내부의 방관과 도덕 불감증이 오늘날의 진흥원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난해 8월 성희롱 사주, 부당인사 등 직권 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에서 논문표절 의혹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위 논란이 일자 부천시가 감사를 실시하여 지난 110일 특정감사 결과 각종 의혹과 위법 여부 54건에 대해 15건의 위법사실과 부당한 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장재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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