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원미구청장 이임

후배 위해 용퇴 … 40년 공직생활 마감

| 입력 : 2010/06/30 [15:59]

부천시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공무원이 구청장으로 용퇴해 주목을 끈다.

부천시 원미구는 30일 오전 11시 원미구청 대회의실에서 4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이상훈 원미구청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 한윤석 부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당선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이임사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최고의 부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새로운 세대를 위해 자리를 내주고 후배가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부천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비록 몸과 마음이 힘들더라도 나의 희생과 봉사로 인해 시민이 행복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공직자로서의 사명과 보람이었다”며 “이것이 후배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고 용퇴의 배경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지난 1970년 부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시 청소과장, 총무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6월 서기관으로 승진 후 경제문화국장, 의회사무국장, 총무국장을 역임한 뒤 원미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2002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 구청장은 부인 박영란 씨와 슬하에 1녀가 있다.

장재욱 기자 jange9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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