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김만수 시장이 뉴타운 해제지역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2013년 12월 5일 기자회견)
김 시장은 지난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추진위·조합이 해산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뉴타운 지구지정의 목적달성이 어려운 경우 해제해 주민갈등을 조기에 해소 하겠다”며 이후 뉴타운 철회해 도로확장 공원신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쉽지 않은 경우 뉴타운 지구지정의 목적달성이 어렵다“고 까지 언론을 동원하여 뉴타운 ‘직권해제’라는 초강수 카드를 빼들 정도로 뉴타운 사업을 서둘러 접었다.
이후 김 시장은 해제지역에 대해 “정부가 해제구역의 대안으로 제시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등의 대안을 강구해 슬럼화 되지 않고 활성화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시는 이를 위해 “올 9월까지 (2015년) 용역을 통해 ‘부천 원미·소사지구 뉴타운사업 변경 타당성 및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까지 덧붙이면서 추락한 민심달래기 차원으로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급조한 생색내기 조치"를 발표했다.
그 후 지금은 구도심 부천시가 말하는 원도심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보다 강력하게 돌아온 것 이라고는 고작 ‘빌라촌’으로 전략하고 말았다. 이제 구도심은 이제 주변 여건을 고려해볼 때 슬럼화가 불가피 하고 무분별한 건축규제 완화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부천시가 어제 발표한 (2015년 9월 23일 시장기자회견) “복사골 ZERO(제로) 주택’ 사업, 정비사업 AtoZ(아토즈) 지원단 운영이 과연 어떤 의미로 통할지 의문이다.
이처럼 구도심은 이제 새로지은 건물 때문에 대규모 재개발도 안되고, 신축도 어렵고 여기에 주택가격은 당연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전월세도 하락하는 등 급 슬럼화를 보이고 있어 지역민심이 흉흉해진 탓일까? 김 시장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 역시 신통치 않았다. 갈수록 여론마저 수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지역의 재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시는 뉴타운 해제지역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다고만 했지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이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4년 9월 22일 김만수 시장은 원미(98만7,539㎡) 소사(243만4,728㎡) 고강(174만5,378㎡) 등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된 원도심의 일반주거지역 종을 상향해(1종→2종) 고층건물 건립이 가능하게 하고 인접 도시 보다 30% 낮게 설정된 용적률을 올리는 등 내년(2015년) 9월까지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한다“ 는 ”김 시장의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원도심의 일반주거지역 종을 상향(1종→2종)은 사실과 다르다”며 시는 1년이라는 긴 시간 시민의 혈세인 용역비용을 무분별하게 쏟아 부어 지구단위계획을 한 것이 고작 고강지구 5군데와 역곡북부역 1군데 뿐, 이역시도 부천시가 개발 가능한곳만 선별하여 종상향한 것뿐이다“며 비난했다.
실제 김만수 시장은 2014년 9월 2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소규모 블록단위 통합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뉴타운지구 해제 후 원도심 활력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며 “원미/고강/소사구 12곳에 대한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2015년 올 9월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김 시장의 2종일반 주거지역 종상향 약속은 물거품이 됐고 여기에 시관계자의 “소사/원미지구는 기발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종상향’이 불가능했다”는 궁색한해명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JKH***'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는 트윗을 올렸고, 지역의 모 인사는 “1종일반주거지역이라 정의도 모러는 참 한심한 집단이다”며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열악한 1종지역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여 당연히 2종으로 종상향 시켜주면 될 일 '무지와 오만의 소치'라며 꼬집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미 수립 반영된 6개구역(소사/원미) 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해 다시 용역을 발주하여 내년 8월까지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해주겠다“고 23일 밝혔다.
장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