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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이재진 세한대 초빙교수:경기인신문

인물포커스 / 이재진 세한대 초빙교수

이재진 교수“‘부천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 발굴해야” 6월 지방선거는 부천의 정치지형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되어야 보수 야당 ‘국민의힘’, 부천의 정치 지향성을 변화시키는 노력 필요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2/01/18 [15:07]

 

 



 

 

최근 특별 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된 이재진 전 새누리당 부천원미을당협위원장이 복귀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다 선거법 위반에 휘말리며 2018년 피선거권이 상실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그동안 그는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한편 지방자치에 대한 공부와 연구에 매진해 지난해 국민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론과 현장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내공이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이재진 전 위원장의 각오와 활동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특별 사면에 대한 소감은?

 

지난 2016년 총선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201810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벌금형을 선고받아 정치 활동을 중단하였다. 지난 20211231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33개월여 만에 복권돼 일상으로 정치인 이재진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주시고 함께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2002년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의원으로 출마해 처음 정치에 발을 디딘 이후 2006년 광역의원, 2014년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2018년 지역 당협위원장까지 정치라는 울타리에 속에서 시민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그 현장을 뒤로 하고 지난 3년 동안 부족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박사과정의 학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각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과 문제점을 현장을 찾아가 직접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며 지냈다. 특히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만난 청년들과의 소통은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세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정치 활동 재개는 언제, 어떻게 할 계획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political exisence)’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정치를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느냐, 하지 않고 있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치활동을 중단한 적은 없는 것 같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성별, 세대별, 지역별, 계층별로 너무도 큰 사회적 분열과 갈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비록 투표는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그 직위를 수행해야 하는 분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부천의 시장, 시민의 시의원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인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깝다. 이런 현실을 하루 빨리 타개하는 것이 현재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그 역할을 과연 제가 감당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다양한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 고민이 정리된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지역 정치활동 재개의 시작이 될 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인지?

 

앞서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선출직에 도전하는 문제는 본격적인 정치활동의 시작과 연계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입장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명시하기에는 시간과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지난 21대 총선을 계기로 국민의힘 3개 당협 위원장이 교체되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2020년 제21대 총선 이후 부천에서 차명진 전 국회의원과 안병도 전 부천오정당협위원장이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했다. 부천시()은 총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서영석 현 당협위원장이 승계했고, 부천시()만 변화가 없었다. 모두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오신 분들이 재신임과 공모 과정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취임하셨다.

 

모두 훌륭하신 분으로 어려운 지역 정치 환경 속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불협화음이 들리기도 하지만 그 역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예전에는 부천이 野都라고 불릴 정도로 비판적이고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도시이었는데... 소위 보수당이 야당이 되고 나선 특징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들린다.

 

부천이라는 도시는 태생적으로 서울에 연접한 위성도시로 종업원 10인 이하 소규모 기업이 밀집된 베드타운이자 공업도시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요구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지방 출향민들이 부천이라는 도시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 고유의 도시 정체성이 부족한 부천은 도시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목소리 대변자보다는 중앙정치에 예속된 목소리의 대변자를 더 선호하게 만든 것이 현재 부천의 정치적 지향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부천이라는 도시가 지나치게 경도된 정치적 지향성을 나타내고 있는 사이에, 과거 부천보다 도시경쟁력이 미약했던 도시들이 지금은 부천보다 더 큰 변화와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경기도 내 인구 100만 이상의 수원, 용인, 고양시가 특례시로서 광역시에 준하는 도시 권한을 갖는 원년인 2022년도는 대한민국 226개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새로운 경쟁의 출발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특징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현재 부천시 국민의힘(야당) 소속 정치인들의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쉼 없는 노력과 헌신은 경도된 정치 지향성을 변화시키기 위한 작은 초석이 될 것이라 본다.

 

-3월 대선 또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천시의 변화를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20223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난 선거와 다른 시각에서 유권자들이 평가하고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부천시는 2010년부터 12년 동안 부천시장은 물론 광역의원 전원과 지방의원의 70% 이상을 특정 정당에서 배출하였다. 2012년과 2017년 대통령 선거 역시 부천시민은 특정 정당을 선택하였다. 선택받은 정당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택받지 못한 정당은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러나 다시 선택의 시간을 앞두고 그동안 선택받은 위정자들이 시행한 부천시 정책과 시민의 삶의 질에 대한 가감 없는 비판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때라 본다.

 

특히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붕괴 될 때 독재와 오만으로 흐르기 쉽다. 따라서 정치적 균형의 관점에서 현재 기울어진 곳은 없는지, 시민들조차도 정당의 관점으로 갈라치기되어 있지는 않은지 면밀하게 살펴볼 일이다. 이제 선거 때는 갈라져도 행사 때마다 정당이나 남녀노소 차별 없이 함께 모이고 호흡하던 부천시의 전통을 회복해야 할 때이다. 그런 점에서 오직 부천시와 부천시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지역과 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일까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특정 정당의 독주가 아니라 고루 섞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부천의 정계 개편에 대한 생각은?(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지만)

 

부천시에서 현재 여당은 10년 이상 집권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부천시는 무엇이 변했을까? 인구는 감소하고 재정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시가지는 주차난·교통난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성주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부천시는 과연 도시계획이 존재하는가 의구심이 들 만큼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무너져 있다.

 

누가 주민의 대리인으로 역할을 하는가 하는 점이 지역의 입장에서 왜 중요한가에 대한 현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생각해 주셔야 한다. 부천시의 정계 개편은 결국 좋은 인재와 정책의 발굴과정을 통해 주민과 얼마나 밀접하게 소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부천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공감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난 시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진정한 주민의 대리인으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와 새로운 비전 제시가 바로 부천시 정계 개편의 바로미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3월 치러지는 대선에서의 활동은?

 

대통령선거에서는 현재 중앙당 정책본부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권교체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과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정책을 살피고 있다.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부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인신문 구독자 여러분!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에는 여러분의 가정과 부천시에 포효하는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운이 함께 하셔서 큰 행운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드린다.

 

[이재진 교수 프로필]

세한대 교양학부 초빙교수(행정학 박사)

정치평론가(MBN 등 종편 출연)

)새누리당 부천원미을당협위원장

)2014년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

)경기도의원·부천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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