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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천 국민의힘 후보들 낙선자를 위로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상호 협력해야:경기인신문

[사설] 부천 국민의힘 후보들 낙선자를 위로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상호 협력해야

선거꾼들 몰아내고 원점에서 다시 리셋 하길 바란다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4/03/08 [11:50]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들의 돌려막기가 도를 넘어 서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부천시을에 박성중 의원을 단수로 내리꽂고, 김복덕 예비후보를 부천시갑으로 돌려막았다. 또 당 지도부가 내일 오전에는 부천시병에 낙하산 공천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어지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험지로의 재배치, 이기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전략공천자 가운데는 해당 지역과 연관이 없고, 지역 실정도 잘 모르고 있어 공천 혁신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임시처방으로 땜질식 또는 돌려막기 식의 공천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천을에서 컷오프된 서영석 예비후보는 경선을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그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지역구 위원장들은 모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으로 이들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이런 기분 속에서 필승을 장담할 수 있을까 싶다.

 

무엇보다 해당 이같은 공천은 선거구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역 일꾼으로 애써 뽑아놓은 인물을 아무 설명 없이 경선도 안 시키고 컷오프시킨다면, 그동안 당을 지켜온 당원들과 유권자로선 당혹스러울 뿐이다. 30여 일 앞에 둔 후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현안 파악을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일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로서는 모든 지역이 원점에서 다시 리셋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는 일. 지지표 모아주겠다며 접근하는 선거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런 후보들이 벌써부터 모여들고 있어 조만간 후보들이 이들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거나 이번 국민의힘 마지막 공천을 바라보면서 이런 식으로 한다면 누가(당협위원장) 자신의 선거구를 위해 임기 내내 헌신할 수 있는 풍토가 뿌리내릴 수 있겠는가. 낙선하고도 지구당을 지키고 헌신할 그런 후보가 있을까. 당선의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돌려막기 배경에는 무소속 출마 혹은 신당 합류를 최대한 막아보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기류는 여야 입장이 같을 것이다. 부천지역에서 여당은 험지다. 그것도 12년째 잇달아 흥행 실패로 죽쑤고 있는 것이다. 두 손 높이 들어 만세를 부른다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당의 표를 굳히는 작업부터 해야하고, 내 옆에 선거꾼들을 몰아내야 할 것이다.

 

좋게 말해서 전략공천이지, 결국은 낙하산 꽂아주기라는 당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니 부천지역에 잡음은 없지 않을 수 없다. 쇄신과 감동도 없다는 이른바 ‘3() 공천이란 말이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부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에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당협위원장들은 낙선의 충격도 크고 낙심의 깊이도 깊을 것이다. 단수공천,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낙선자를 위로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상호 협력할 때 비로소 두 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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