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웃음꽃 피우는 ‘근로자의 숲’ 개관 프로그램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문화가 있는 일터로 탈바꿈

| 입력 : 2021/11/17 [09:22]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생태문화도시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2021 근로자의 숲 프로그램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본격 추진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근로자의 숲은 시화공단 내 근로자를 위한 문화예술공간과 프로그램의 부족함을 해소하고자, 시와 민간기업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문화가 있는 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의 특성상 다소 경직된 작업 환경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때때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근로자의 숲은 따로 시간을 내어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부터 일상과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프론텍(대표 민수홍)이 내부 유휴공간인 연구동 2(196제곱미터, 60)근로자의 숲공간을 제공하고, 시와 공간조성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흥시의 경제를 지탱해온 과거와 현재, 첨단 산업단지로서 미래를 품고 있는 중요한 장소 중 문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산업단지를 기업과 함께 문화가 있는 일터로 바꾸어 나가는 데 집중했다.

근로자의 숲개관에 앞서, 프론텍 기업의 근로자 대상으로 가족을 위한 한 끼 식사와 홈파티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21일에는 <투맘쇼> 공연과 함께 근로자의 숲을 모든 시민에게 오픈한다. 개관과 함께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은 홍대 윤형빈 소극장의 대표 공연으로, 윤형빈, 정경미, 김미려, 김지호 등 탄탄한 KBS 개그 콘서트 출연진이 지친 일상에 활력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블루로 닫혔던 마음을 열고, 이웃과 함께 보다 가까워진 일상의 회복을 경험하는 자리를 위해 마련됐다.

두 명의 엄마가 육아에 지친 모든 엄마에게 전하는 폭풍 공감 힐링 코미디쇼 투맘쇼(11.21.)’, 관객이 참여하는 웃음 배틀 관객과의 전쟁(11.27.)’, 패러디와 애드립의 진수 코미디의 맛(11.28.)’, 관객투표 개그 오디션 쇼미더퍼니(12.11.)’ 까지 지금껏 산업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문화의 만남이 이뤄지는 근로자의 숲에서 웃음꽃이 활짝 필 전망이다.

무료 공연으로 열리는 <웃음의 맛>은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시흥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1115일부터 1117일까지 선착순 50명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 방법(온라인 예약)과 공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와 생태문화도시 시흥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생태문화도시사무국(031-310-6268)으로 하면 된다.

한편, 프론텍에서 시작하는 근로자의 숲은 열린 공간으로 개방된다. 운영자와 사용자의 역할이 고정된 문화예술 공간이 아닌, 공유 오피스와 같은 개념으로, 프론텍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화공단 내 근로자와 가족, 인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더불어 시화단지 내 근로자의 숲을 순차적으로 조성함으로써, 기업 간 문화교류의 확장과 정왕동 권역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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