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대표회의’ 개최부천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협의체 오는 9월 21일 오후 2시 주민협의체 전체회의 개최… 원도심 "부천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
<단독>= "비만 오면 집 천장에서 물이 새고, 겨울철 동파로 수도 얼고 터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열악합니다. 뉴타운취소 후 낙후된 우리지역 (1종 일반주거지역과 2종 일반주거지역 등)은 다양한 시설이 혼재되어 있어 주거뿐만 아니라 생활의 모든 면을 고려할 때 기존의 어떤 개발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때문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라고 생각합니다.”(부천시 원미동 167-1 국민연립 주민 변 모씨)
부천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하 공공주택복합사업)' 구역인 이 지역은 겨울나기 준비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는 곳이다. 뉴타운취소 후 여러모로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LH 공공주도 개발 사업이 기존의 민간주도의 그 어떤 주거정비환경사업보다 그나마 사업성이 있고, 주민개발이익을 담보할 수 있다. 개발의 성공 여부는 지속가능성에 있다. 사업의 중단으로 인한 사업기간의 연장은 막대한 주민 부담금으로 작용된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처럼 노후된 주택들이 즐비한 이 구역은 지난 정부가 추진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부천지역 최초(5차) 선도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공주도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결국 비대위에서 제기한 소송취하 등 개발에 협조함에 따라 구역내 반대세력은 모두 사라진 것이다. 따라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천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협의체(위원장 박윤희)는 오는 9월 21일 오후 2시 부천시청(2층) 어울마당에서 주민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조합 창립총회와 같은 의미다.)
박윤희 원미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복합사업계획승인을 득한 후 9개월 만에 첫 주민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추진이 다소 늦어진 만큼 열망이 높다. 토지등소유자 주민 동의서를 징구하는데 별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들, 노후 건축물들이 많아 개발이 시급한곳이다. 이번 전체회의 후 사업시행자와 함께 빠른 사업 추진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자 공공개발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지만, 민간 재개발 방식보다는 비리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과, 2기 박 위원장의 추진 의지에 비대위가 개발에 전격 합류한 만큼 투명하고 깨끗한 사업 추진을 통해 명품주거지역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협의체에 사업 속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상정된 안건을 살펴보면 ▲제1기 주민대표회의 부위원장 해임, 이사 사퇴 보고의 건 ▲주민대표회의 2022년 및 2023년 회계결산 보고의 건 ▲주민협의체 운영규정 변경(안) 승인의 건 주민대표회의 2024년 예산운영(안) 승인의 건 ▲주민협의체 가처리 비용 승인의 건 ▲주민협의체 전체회의 회의비용 승인의 건 ▲사업지구 내 기존사업의 매몰비용 승인의 건 ▲제2기 주민대표회의 임원 및 위원 선출의 건 등 기 투입비용 및 사업진행에 있어 일반 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모두 부결없이 원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사업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민협의체·주민대표회의 운영과 경비 지원 등 시공자 선정을 비롯한 사업 과정 전반에 대하여 주민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향후 해당 일정을 보면, 감정평가사 선정, 감정평가, 시공사 선정들을 통해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기간은 2029년쯤으로 예상된다.
박윤희 위원장은 “총 지출과 사업을 단축시켜 종후 자산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통해 토지등소유자들의 부담금과 분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보여주신 지지와 협력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원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원미동 166-1 일원 6만5천450㎡에 공동주택 1천628호와 근린생활시설 및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9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주민대표회의 결과에 따라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