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과 부천시뉴타운연합회(회장 장재욱)가 사업 추진이 어려운 구역은 해제하고 잘 되는 구역은 적극 밀어준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부천시뉴타운연합회 임원 7명은 28일 오후 시청에서 김만수 시장과 면담을 갖고 기반시설 부담금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연합회 측은 “부천시가 사업성에 문제가 없는 소사본3B구역 사업시행인가를 내주지 않고 소사본4B 구역의 건축심의에 대해서도 일부 소극적인 발언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연합회는 부천시가 추진위 없는 구역들에 대해 구역 해제를 적극 추진하는 것에 동의하며 다만 잘 진행되는 곳은 밀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반시설분담금에 대해 연합회 측은 “어차피 몇몇 구역들이 해제되면서 광역 개발이라는 뉴타운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기존의 기반시설 목표를 수정하고 기부채납 방식으로 기반시설 확보방식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뉴타운 관계자는 “촉진계획 출발 자체가 공공시행으로 돼 있고 이제 와서 기부채납 방식으로 변경하면 대단위 공원 및 보행자로도 등을 인근 구역에만 부담시키는 결과가 된다”며 “대단위 기반시설이 존재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변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 측은 규모가 큰 기반시설은 부천시가 재정을 투입해 건립할 것을 요청했다. 연합회 측은 또 고도제한으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고강지구에 대해 “주민의견조사에서 반대가 8.9%에 불과하고 외지인 토지등소유자 등이 적지 않은 만큼 사업 추진여부를 사업성 문제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며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가 높으니 보다 정책적으로 접근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원미역, 성곡역 유치여부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며 “사업 추진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유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대해 장재욱 회장은 “잘 되는 구역은 밀고 안 되는 구역은 접는 문제에 대해 부천시와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뉴타운 사업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모 언론이 “부천시가 모든 뉴타운 구역 토지등소유자에게 추정 분담금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모든 구역을 대상으로 찬반 의사를 조사해 25% 이상 반대하면 사실상 해제한다”고 보도한 것은 오보로 판명 났다. 시장 면담에 앞서 부천시 뉴타운 관계자는 “모든 구역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그런 보도내용은 잘못된 것”이라며 “27일 창조도시사업단의 기자회견은 추진위가 없는 4개 구역에 대해서만 주민의견 조사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송하성 기자 <저작권자 ⓒ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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