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벰버‘파편화된 현실: 기억과 디지털 프론티어’ 11월 29일~12월 8일, 부천아트벙커B3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주한프랑스대사관 공동개최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4/11/08 [23:2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2024디지털 노벰버’(November Numérique)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파편화된 현실: 기억과 디지털 프론티어. 프랑스와 한국의 XR 콘텐츠 8편을 1129일부터 128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전시한다.

 

디지털 노벰버는 XR(확장현실)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전시회다. 올해에는 프랑스 작품 <드림 빌더스> <고요 속 일탈> <에덴> <반고흐의 팔레트>와 한국 작품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출력된 작업물: 소용돌이> <새로운 꽃의 탄생>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죽음>으로 관객과 함께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드림 빌더스>, <고요 속 일탈>, <에덴>, <반고흐의 팔레트>

<드림 빌더스>(감독 아르노 데자르뎅)는 가상현실로 재구성한 18세기 건축가 에티엔 루이 불레의 설계를 담았다. <고요 속 일탈>(감독 위고 아르시에르)은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공연하는 세 명의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매혹적인 춤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 <에덴>(감독 위고 아르시에르)은 관람객이 자신만의 식물 세계를 창조하는 주체가 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반고흐의 팔레트>(감독 아녜스 몰리아, 고든)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나날과 그의 창작 과정을 체험하도록 이끌어 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출력된 작업물: 소용돌이>,<새로운 꽃의 탄생>,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죽음>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감독 박소윤·베란 반 드 사이프)는 문학(텍스트), 음악(소리), 예술(이미지)이 생성과 인공지능을 통해 재구성한 다분야 예술 프로젝트다. <출력된 작업물: 소용돌이>(감독 최건혁)는 가상과 물리적 세계의 경계와 공간 지각을 탐구하는 선도적 미디어아트의 면면을 체감할 수 있다. <새로운 꽃의 탄생>(감독 전혜주)은 네덜란드의 원예산업을 바라보며 생물 자원과 식물 종이 국경을 넘나드는 방식에 대한 리서치를 기록한 아카이브 작품이다. 전혜주 감독은 디지털 환경에서 변형, 자연, 재탄생을 주제로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죽음>(감독 안성석)VR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삶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한다. 안성석 감독은 기억, 죽음, 그리고 대체 현실을 디지털 및 몰입형 미디어를 통해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이 우리의 경험을 점점 더 주도하는 시대에, 기술이 어떻게 기억과 정체성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며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 박보람 BIFAN VR사업팀장은 “VR체험, 설치 미술,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 자연과 기술의 경계를 탐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작은 현장 신청을 통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욘드 리얼리티 -디지털 노벰버홈페이지(https://plus.bifan.kr/program/digital_november.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BIFAN VR사업팀(T. 032-327-6313 내선 133)으로 하면 된다.

 

 

BIFAN2016년 이머시브돔 설치를 시작으로, 국내 영화제 중 가장 선도적으로 XR을 선보여 왔다. 2020년부터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공동으로 매년 11월에 디지털 노벰버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BIFAN과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유니프랑스(Unifrance)·SBS A&T가 후원한다. ‘디지털 노벰버’(November Numérique)는 프랑스해외문화홍보원(Institut Francais)의 국제 사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열리는 디지털 문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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