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전담 경찰관(스쿨폴리스)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 등 학교폭력 정보 수집, 비행 청소년 상담, 범죄예방 교육 등의 역할을 하는 경찰관들이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정신적 안정 및 경제적 후원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법사랑 위원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청소년 범죄 예방과 , 학교폭력 등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단체는 바로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인천지역 부평지구협의회(회장 김재준 이하 법사랑)다.
이들은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선도 보호활동 및 홍보 캠페인과 불우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건설과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단체 60여명의 위원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사람이 법사랑위원 부평지구협의회 감사를 맞고 있는 홍순옥 의원이다.
탈학교 청소년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하던 홍 의원을 7월 3일 학생들과 상담중에 그를 만나봤다.
홍 의원은 검찰로 보호관찰이나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응어리진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케 하는 노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긴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업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런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청소년기의 반항적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칫 범법행위에 빠지거나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부모·자녀 간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참된 나를 찾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아존중감 회복을 도와야 한다. 그래야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 의원의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학업복귀 및 학습지원을 위한 봉사활동과 계도활동, ‘아웃리치’가 활발해지자 취업 및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여학생, 한부모 가정 청소년 등 사회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법사랑 부평지구협의회 김재준 회장은 “일부 정치인들은 때가 되면 법사랑에 들어왔다가 당선되거나 떨어지면 떠나는 일이 적지 않다. 하지만 홍 의원은 수년째 위기 청소년상담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모범청소년에 대한 장학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홍 의원은 학교폭력예방, 청소년유해환경감시활동 등에 역량을 집중하여 건전한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선도하며 직접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부평지구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997년 개소 이래 지금까지 매년 5명의 학생을 선발 각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선도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홍순옥 의원은 “청소년들은 자신의 개성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마래의 주역이다”며 “이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평구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에서는 부평지역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문화형성과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과 선도상담 활동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 하루속히 법사랑위원회의 사무실 공간이 마련되어야 된다는 마음 간절하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활동은 민관이 함께 앞장서야 학교폭력과 청소년범죄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범죄안전 지킴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법사랑위원회 인천지역 부평지구협의회는 2014년 나눔과 사랑의 숭고한 정신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우수 단체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건전한 졸업 문화 정착을 위한 합동 캠페인 등을 펼쳐 부평구청 봉사대상을 받기도 했다.
법사랑 부평지구협의회는 특히 이번 여름 방학에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 등 청소년 비행예방 및 재범방지를 위한 방안 강구, 학교 밖 청소년 가정·사회복귀 지원 및 인권보호를 위한 홍보 및 합동캠페인 전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장재욱 기자 jange94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