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천 원미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속도낸다

주민협의체 2기 박윤희 위원장, “불안. 불신, 오해와 갈등 해소” 나선다… “특정 시공사 염두에 둔적 없다. 모든 시공사 환영한다. 선정은 주민들 몫”

“소통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독선과 독단이 아닌 토지등소유자님들의 권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여 모든 생활이 가능한 스마트한 아파트를 만들겠다”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4/08/18 [12:58]

 

 

<단독>= 지난 20231228일 경기도로부터 부천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계획 승인 고시 후 조합원 간의 갈등으로 사업의 개발 동력을 잃고 표류하던 부천원미도심공공주택복합 사업이 10개월여 만에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원미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협의체 1기 위원장(위원장 박윤희)이 비대위 측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 2기 위원장 등 선출에 따른 두 후보 간 주민 갈등 심화 로 우여곡절 끝에 1기에 이어 2기 위원장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협의체 정상화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 재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가까이서 보니 수줍음과 부드러움 속에 강한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박윤희 주민협의체 위원장을 만나 주민들의 대립과 갈등을 봉합하고 원미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협의체 2기 출범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재개발사업에 대해 물었다.<편집자주>

 

주민 갈등 심화 등 장기간 이어졌다. 원인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유가 있겠지만, 1기 주민협의체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가장 컸다. 토지등소유자분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갈등의 불씨를 제공했다. 처음 시작하다보니 정비사업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 저의 불찰로 주민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A 공사와 유착 등 잡음이 많았다. 향후 시공사 선정은 어떻게

 = 이 사업의 시행자는 LH이고, 시공사 선정은 오로지 주민들(토지등소유자)의 몫입니다. 저는 주민들이 최종 선정해준 시공사와 협력을 통해 명품아파트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과거 모 시공사와 몇 번 사업적인 측면에 대하여 잘 몰라 문의하는 과정에서 갖은 오해와 억측에 시달려 왔다. 우리구역에 특정 시공사를 염두에 둔적은 없다. 앞으로 대우, 현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공사가 공정한 수주 경쟁을 통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지금 현장 분위기와 주민협의체 임원 등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조용하지만 불평불만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업시행자와 주민들 간 의견조율을 통해 일정을 잡아 감정평가, 시공사선정 등 늦은 만큼 빠른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 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할 부위원장도 내정하고 새로운 집행부와 2기 주민협의체는 앞으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위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특히 우리구역은 도심슬럼화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LH와 상의 하여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이끌어낼 묘수가 있는지 모색해보겠다. 종합운동장역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많은 시공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역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원도심과 연계된 발전(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을 통해 말 그대로 '과거''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원도심의 새 랜드마크인 공원ㆍ교통ㆍ교육 인프라를 품은 부천원미 명품 단지 건립을 향한 재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역 개발의 물꼬를 확실하게 터놓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2기 주민협의체 위원장 선출을 위한 2명의 후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표를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0221126일에 부천원미 1기 주민대표회의의 개소식을 거쳐 업무를 진행하던 중 비대위의 임원부존재 소송 건으로 작년 10월 직무집행 가처분을 받아 그 후 약 8개월간 사무실의 업무 중단. 그 후 올 5월에 임원부존재 소송에서 승소함으로 다시 사무실에 복귀해 업무수행 중에 있습니다. 주민대표회의 2년의 임기가 202481일에 끝남에 따라 2기 주민대표회의 선거를 진행하였고, 많은 우여곡적 끝에 813일 선거관리 위원회의 최종 결정으로 저 박윤희가 단독후보로 주민총회에 올려져 토지등 수유주님들의 50%인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단독후보 결정을 살펴보면, 지난 711일 예정되었던 개표 일정이 선출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선관위 조사 등 조치로 잠정 연기되었고, 최종 의결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대 주민대표회의 선거와 관련하여 선관위 최종 결정 사항은 기호 2번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무효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후보자에게 제기된 진정내용에 대해 조사 및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 후보자 등록 무효로 가결하였고, 후보자의 이의신청이 없어 원안대로 최종 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향후 사업 추진계획은

= 우리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일생에 있어서 커다란 모험이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의사결정을 요하는 사업이다. 늦어진 사업일정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업시행자와 업무회의를 정례화 하여 주민편의에 따른 정비계획변경은 할 수 없는지, 감정평가, 시공사선정, 이주 등을 위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여 각 단계의 일정을 최소화하겠습니다.

 

모든 재개발사업이 그렇듯 부천원미지구도 사업의 특성상 현재 놓여있는 여러 현안들이 토지등소유자들의 50%이상의 동의를 토대로 각 사업의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토지등소유자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토지등소유자님들의 적극적 참여만이 이 사업을 성공적 사례로 이끌어 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토지등소유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립될 것이며,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모으게 될 것이다. 또한 명품아파트 건설을 위한 설계와 함께 조합원들의 재산가치 극대화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저 역시 신뢰 회복을 위한 다짐 할 것을 약속드리며, 대의원회의 등 임원, 대의원들과 논의하여 현실적으로 반영 가능한 것은 반영하도록 하고, 논의된 결과를 주기적으로 조합원들께 보고하여 사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2기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자세나 각오는

성공적인 재개발을 위하여 약속한 성공사업을 위해 매진,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협의체 운영, 주민 화합과 소통, 개발이익 극대화, 원도심 재개발의 중심으로 최고 명품아파트 건립,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특화 단지 조성으로 입주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친환경아파트 건립에 중점을 둘 것이며,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스마트한 아파트를 만들겠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을 위탁받아 사업을 추진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토지등소유자님들과 상의하면서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저는 앞으로 원미공공주택복합사업을 성공적로 이뤄내 소방차 하나. 정화조 청소차하나 원활하게 드나들지 못하는 낙후된 원미동이 부천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기까지 위원장의 덕목 중 가장 우선시되고 중요시되는 청렴성. 공정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독선과 독단이 아닌 토지등소유자님들의 권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소유자님들의 의견과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꾸려진 2기 대표회의 임.대의원들과 함께 지난날들의 모든 과정을 반면교사삼아 더 많이 학습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소유주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올바른 정보 공유를 위해 잠자고 있는 주민협의체 카페와 소유주통합 카톡방을 활성화하여 차후에 있을 주민대표회의 회의를 속기록으로 남겨 소유주님들의 불안. 불신,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여 단합된 부천원미지구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기필코 소유주님의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감정평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원주민 재정착율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입주하는 소유주들의 동. 호수를 선점하여 미래가치를 높이고, 부천에서 그 누구라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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