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토) 아침 일찍부터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 문화광장에는 형광색 옷을 입은 학생 5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2012년 3월 발대식을 가지고, 매월 신명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양시 청소년 자전거 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이번에는 자전거 도로 점검에 나선 것.
일산 동·서구 시가지 내 자전거 도로를 직접 자전거를 타고 주행하면서, 도로상 함몰이나 돌출 등 노면 파손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출발한 봉사단은, 파손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찍는가 하면, 가로등 번호를 이용해 위치를 기록하는 등 자전거도로 수비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봉사단을 지원한 고양시청 도로정책과 김영범 팀장은 “학생들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도로 보수 및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단이 조사한 거리는 총 20.4km로, 현장 점검이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을 꼼꼼하게 조사하여 시민 안전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저작권자 ⓒ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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