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CC 18홀 규모 골프장 탄생한다남양주CC, 남양주시에 변경등록신청서 제출 … 남양주시 편의시설 못갖춰 변경 불가 통보 = 정상운영 못해 캐디와 지역주민, 업체 피해 심각 … "조건부등록 빨리 해달라" 청원
남양주시 오남리에 소재한 남양주CC가 추가 9홀 공사를 마무리하고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남양주CC는 남양주시에 6월 7일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변경등록이 처리되는 대로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체육시설법 시설 기준에 부합되도록 수용인원에 적합한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및 관리시설을 갖추고 재신청토록 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이에 골프장 인근 노인회 등 주민 600여 명이 진정서를 제출하며 남양주시의 승인변경등록 불가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골프장 측과 주민들은 이미 9홀의 골프장 건설이 완료되었고 이에 따른 이용객 편의를 위한 락카와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조건부 승인을 해주지 않는 것은 남양주시의 과도한 행정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중골프장의 경우 6홀 이상을 갖추어야 하고 체육시설업의 시설 기준 중 해당 필수 시설에 해당하는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및 관리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골프장 측은 현재 18홀 대중골프장 규모에 맞는 클럽하우스를 건축중에 있고 기존 사용하던 락카와 화장실을 임시로 늘려 이용객들의 이용에 전혀 불편이 없도록 했다. 남양주CC는 지난 2009년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개장했다. 개장 당시 오남리 주민들의 쉽지 않은 동의를 어렵게 받아 영업을 하게 되었고 일부 시설은 스키장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하지만 환경여건 부족으로 스키장 조성 공사를 중단하고 지난 2019년 9월부터 골프장 9홀 추가 공사를 진행했다. 일부 재산은 남양주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했다. 남양주CC는 도심 인근에 건립된 골프장이다. 골프장 조성에 따른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반노력을 기울이며 적정한 피해보상을 통해 지역의 동반 상생 발전을 도모해왔다. 지역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했다. 9홀 골프장의 추가로 명실상부한 18홀 규모의 정규코스의 골프장으로 변신하면서 골프장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의 이미지 상승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디(경기보조원)를 비롯한 골프장의 인력도 오남지역 주민 위주로 채용하면서 지역의 일자리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캐디가 100여 명, 정 직원 45명이 일하고 있다. 하루 1천여명의 이용객에 따른 지역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 측이 제출한 조건부 등록신청이 지연되면서 소속 캐디들의 생계피해는 물론 준공시점의 공사 지연사태가 속출하는 등 업체의 재정적 압박 등 많은 폐해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캐디들은 오남리 일대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으나 18홀 영업이 지연되면서 수입이 절반으로 떨어져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남양주CC 업체측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금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양주시의 빠른 조건부 등록 승인 등 선처만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골프장 측은 남양주시의 빠른 조건부 등록승인이 날 수 있도록 오남리 지역의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들에게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들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 캐디들도 남양주시에 청원서를 제출하며 조건부 등록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에는 오남리 지역 노인회가 골프장을 방문해 골프장측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남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상가번영을 모색하며 남양주시에 골프장의 조건부 승인을 계속해서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오남리 주민들은 "남양주시가 허가 승인한 남양주CC의 18홀 조건부 등록 하루빨리 승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오남리의 상생발전을 이루도록 바란다"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오남리 지역 이장들도 "오남리는 관내 타 지역에 비교해 낙후되고 경제적인 여건(기업유치, 일자리 상황)의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 활성화가 되지 않아 늘 경제적 부족함에 목이 말라 있다"면서 "경기도와·남양주시로부터 허가승인이 난 남양주CC의 공사가 거의 완공시점에 와 있고, 또한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 피해보상이 상생의 조건으로 합의가 정상적으로 모두 이루어 졌다"며 조건부 등록 승인을 빨리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오남리 지역 지역운영위원회도 "남양주CC의 18홀 골프장 운영을 빠르게 도모하여 많은 내장객(일일 1,000여명) 유치와 인력채용(200명대 숙식박 운영), 활성화로 오남리 일대의 지역 상권을 살려서 경제적인 부흥과 인프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디들도 청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5월부터 18홀 운영을 디비해 9홀 기준 45명에서 현재 인원 90명으로 증가 되었고, 향후 100여 명 이상으로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남양주 일자리 센터 등에서 모집된 남양주시의 젊은 청년 남성과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디들은 "조건부 등록 지연으로 100여명의 캐디가 정상적으로 벌지 못하며 소득의 절대적 감소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빠른 조건부 등록 승인을 요구했다. 새롭게 조성된 신 코스 9홀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코스로 설계되었다. 오밀조밀한 설계와 나름의 난이도, 그리고 산 기슭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뿐만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골퍼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각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범라운딩으로 코스를 점검했던 골퍼들은 "현재 일부 페어웨이는 잔디가 제대로 활착되지 않아 샷을 하는데 조금은 부담이 되었다"면서 "하지만 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페어웨이도 그린의 난이도도 골퍼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수, 문병욱 공동 대표는 "골프장 착공 당시부터 지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다.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양주Cc는 클럽하우스를 제외한 골프장 기반공사는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남양주시의 등록승인이 날 때까지 시험운영을 통해 코스 잔디 등을 살피고 보수하는 등 편의시설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장재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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