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경기인신문 창간 14주년에 즈음하여...

경기인신문 창간 14주년 … “처음 시작처럼 초심 잃지 않는 삶의 온기와 희망의 신문 약속할 것”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4/05/29 [12:22]

 

부천지역 구도심이 속살을 드러내며 뉴타운(재개발) 공사가 전국적으로 한창 활기를 띠던 지난 2010년도 전후 오직 토지등소유자들의 재산권보호와 뉴타운재개발의 알권리와 읽을거리 등 정보가 있는 '할 말을 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온·오프라인 월 2회 발행 1부수는 30000~40000부를 제작해서 배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 침체에 '흔들리던 뉴타운사업'은 여야 당리당락에 따라 법안이 지자체 입맛에 따라 뉴타운 지정을 취소하는 등 새로운 국면 속으로 빠져들며 결국 경기도인천 지역 일부만 생존하고 부천지역은 신, 구도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도시기반 확충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던 부천뉴타운사업이 전면 취소되면서 이로 인해 부천지역의 구도심은 2010년대를 통째로 잃어버렸고, 회복 불가능한 지역으로 결국 큰 틀의 도시재생사업이 불가능해지면서 골칫덩이로 전략했다. 당시 업친데 덮친 꼴로 뉴타운취소 후 출구전략을 세우지 못해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난개발이 이뤄지면서 오늘도 변함이 없이 인구가 줄어들면서 도심 슬럼화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당시 본지는 부천시 등에 뉴타운취소 후 기본계획 수립, 특별정비구역 지정, 재개발·재건축 전환 등 각종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도하였으나 뉴타운에 이어 개발 사업을 추진할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부천시 이해부족과 의견 대립으로 결국 뉴타운개발에 대한 뉴스는 공허한 메아리로 전락한 상황에서 결국 경기뉴타운 신문은 운영에 어려움이 생겨 지면(紙面)신문을 포기하고, ‘경기인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여 2016610일자로 재창간호를 인터넷 뉴스로 송출하게 되었다.

 

오직 정의를 수호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신념을 가지고, 할말을 하는 신문으로 때론 경영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부침(浮沈)을 겪기도 했지만, 경기인신문은 일관되게 인권, 노동, 환경, 여성, 장애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았다.

 

2024610일 경기인신문 창간 14주년을 맞아 더 많은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부권 위주에서 경기권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때로는 넘어지고 차이고 구르면서 오직 소처럼 우직하고 뚝심하나로 꼿꼿이 인고의 시간 속에서 언론으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일을 다하겠다는 그 일념만으로 참고 견디며, 시작했던 작은 발걸음이 14년이 지난 지금 그렇게 잘 언론의 사명과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할 말을 다해왔는지 또는 지켜져 왔는지는 반성도 하면서 20246월 다시 신발 끈을 질끈 부여매고 서둘러 현장 속으로 생생한 뉴스제공을 위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처음 시작처럼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경기도의 참 다운 신문, '할 말은 하는 신문','경기신문은 변화를 마다 않는, 진실을 향해가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자세로 노력하면서 사람()의 삶과 가치를 존중하며 경기지역의 풀뿌리 정서를 담아내는 경기도의 흐름이 보이는 기사', '아프더라도 바른 말을 하는 기자', '지식정보사회에 대응하는 신문사' 3박자의 조화를 통해 참 언론의 기능을 다하고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 언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는 신문이 되기 위해 새롭게 다짐해본다.

 

경기인신문은 14주년 창간을 맞아 출입처의 올바른 홍보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언론매체의 다양화와 함께 디지털화로 급변하고 있는 뉴미디어 시대에 대응하여 저널리즘의 품격과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겸허하게 되돌아보면서 진실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강자에게는 엄하고 약자에겐 힘이 되는 사회의 공기로서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직 독자만을 바라보고 정론직필을 펼쳐나갈 것을 다시한번 약속해 본다.

 

▲     ©장재욱 대표기자

 아울러 14주년을 맞아 제2의 창간에 준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고품격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더불어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독자 여러분들과 동고동락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한결같이 경기인신문을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과 지역사회와 독자 여러분께도 같은 마음에 고개를 숙여 감사를 드린다. 

 

올해에도 더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뉴스의 신뢰도와 품격 저널리즘의 강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여 사사로운 감정으로 상처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선한 웃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미담을 발굴해 따뜻한 온기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가기 위해 삶의 온기와 희망을 전하는 신문이 될 것을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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