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소공원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주세요”…부천북고등학교 학생들의 외침부천북고등학교 공공정책캠프 참가학생 모임 … 도당소공원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촉구 기자회견 가져부천북고등학교 교내 진로프로그램인‘드림서치 공공정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등하교시 2개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가 많아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북고등학교 2학년 신류향 학생을 비롯한 10여명의 여학생들은 5일 오후 5시 30분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 도당소공원 사거리에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은 “2020년 상반기 교내에서 진행된 드림서치 공공정책 캠프에 참가하여 지역사회의 필요한 정책을 살피던 중 평소 학교 주변에 보행자들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지나친 도당공원 앞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부천시와 원미경찰서에 확인결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 9월부터 약 1달 동안 등굣길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직접 사거리에 나가 보행자수 등을 체크한 결과 전체 보행자수 400여명 가운데 중학생은 135명으로 당시 부근의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은 고3을 제외하고 등교하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평상시 학생들의 동량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교내에 모든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전단지와 피켓, SNS 홍보를 통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실시하여 12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알리고자 도의원 7명에게 메일(2020.10.30) 보냈지만 단 한 명의 도의원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에 관해 민원서류를 만들어‘드림서치 공공정책캠프’에 참가하여 활동을 주도한 8명의 연서명으로 교통관리계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학생들은“도당소공원 사거리는 출퇴근 시간 학생들을 포함하여 유동 인구가 적지 않으며, 대각선 길이 35m 이내 사거리 교차로로 도당동, 여월동, 원종동 일대에서 부천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다”며 “ 따라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곳으로 조사와 활동을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부천시와 원미경찰서는 해당 사거리를 방문 조사하여 시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빨리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학교 교감은“도당소공원 사거리가 대각선 횡단보도로 신호체계로 바뀌면 모든 차량을 일시에 정지시키므로 보행자 우선으로 교통사고 안전 증진 효과는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 따른 학부모들의 등하굣길 불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학교 녹색어머니회 관계자는 현재는 2개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며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다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빨리 이동하기 쉽고, 시간 단축은 물론 안전하고 편하게 등하교 할 수 있다며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천시 관계자는“이곳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는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다만 원미서에서 어떤 판단과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 달렸다”면서“학생들과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한 민원 사안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북고등학교 교내 진로프로그램인‘드림서치 공공정책캠프’는 정형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주어진 환경 속에서 문제를 찾고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통해 빚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배움, 체험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장재욱 대표기자 <저작권자 ⓒ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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