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윤병권 자유한국당 대표 부천시의회 239회 정례회 연설:경기인신문

윤병권 자유한국당 대표 부천시의회 239회 정례회 연설

부천시의회 … 제239회 정례회 자유한국당 윤병권 대표 연설

| 입력 : 2019/11/23 [08:36]

존경하는 부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대표 윤병권 의원입니다.

기해년 황금돼지해, 그래서 연초부터 설레고 희망찼던 올 한해도 이제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 황금돼지해에 여러분 모두 복을 많이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묵묵하게 부천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주신 장덕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김동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커진걸까요. 올 한해는 유난히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희망보다는 실망을, 웃음보다는 짜증을 유발하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젊은이들의 한숨소리는 더욱 커졌고 태풍피해 등 자연재해도 잦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 시민들도 많이 힘들고 지치고 피로도가 많이 쌓였던 그런 한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고 있고, 일본은 새로운 무역보복을 시작했으며,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며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있고 미국은 주한미군 주둔비를 다섯배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추락하고 있고 서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정부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좌·우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된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참으로 착잡하고 불확실성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걱정을 덜어 주는 것,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국민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될 기본 책무라고 볼 때 지역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천시는 사정이 좀 나을까요?

본 의원은 우리시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정치가 시민들을 편안하고 걱정없게 해 주기 위해서는 시민의 눈 높이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뜻을 거역하고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아집으로 일관한다면 정치는 언제나 시민을 불편하고 짜증나게할 뿐만 아니라 정치 불신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정치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 핵심가치를 지키며, 시민들을 편안하게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시 지역 정치가 과연 그렇게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이 시민들을 걱정스럽게 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많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면, 그것은 좋은 정책이고 좋은 결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민이 아니라고 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고 시민에게 권리를 위탁받은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 집행부에서는 소통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천시 미래를 결정할 중요 사업과 정책들이 비밀리에 결정되고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은 부천의 미래를 걱정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우리 정치권에서는 얼마나 대변해주고 시민들이 위임해준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진정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의정활동을 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대표 연설에서 본 의원은 살아있는 정치를 주문했습니다. 정치가 살아있지 않으면 시민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그리고 집행부간 정례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안이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여당과 집행부에서는 여전히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고 시의회는 무시당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피로도만 쌓여가고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누구를 위한 정책이고 누구를 위한 정치입니까?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시민이 걱정하고 원치 않으면 오히려 시민을 위협하는 흉기에 불과합니다.

여러분들이 무책임하게 추진하고 결정한 정책들이 미래 세대들에게 크나큰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정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주시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 주실 것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살아있는 정치를 여당에 주문하면서 자유한국당 기본 정책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정치분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석 20:8은 시민 하나하나의 소중한 권리 위임이지 특정 정당의 전리품은 아닐 것입니다. 단 한 석일지라도 그 안에는 수 천, 수 만명의 시민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단 한 석의 의석도 무시 당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여기 28석의 의석은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아 같은 무게로 앉아 있습니다. 후반기 원 구성에서는 한국당 의석 8석의 시민의 권리가 무시 당하지 않는 원 구성이 될 수 있기를 여당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또 지난 7월부터 우리 시에는 구청제가 폐지되고 광역동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광역동제는 시민들의 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강행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초기부터 청사협소, 주차장 협소, 시민불편 가중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광역동 시행에 따른 시행착오를 철저하게 재 점검해서 보완해 주시고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생될 때에는 누더기 보완을 하지 말고 옛 구청제로의 환원도 과감하게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청 주변에는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층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지어지고 있고 청사 부지 내에는 문예회관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시 청사는 빌딩 숲에 갇혀 숨 쉬기조차 어려울 지경이고, 시 청사내 부족한 사무실은 인근 고층아파트 상가 내에 입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국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부천시 역량에 맞는 정책입니까? 언제까지 이런 행정을 하고 있을겁니까? 1990년대 마인드로 미래 부천시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과감한 결단을 내리십시오.

상동 영상단지를 일반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이 3조원에서 많게는 4조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 2년 예산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시민들의 금싸라기 같은 재산을 기업에 넘기려 하지 말고 공개입찰로 일반매각해서 재원을 확보하고 시 청사를 역곡공공지구나 대장신도시로 옮겨서 부천시를 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구도심지역 주차난 등 현안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미래 100년을 부천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진정 부천을 떠나지 않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다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부천시를 위하고 부천시민을 위하는 정치이며, 후세에 큰 업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현재의 청사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장기적으로 부천시 역량에 맞게 시 청사 이전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상단지는 대장동 신도시 등에 유치한다면 성공적인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대표 연설에서 본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화폐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집행부에서 지역화폐를 신속하게 도입해서 현재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는 서민 경제와 중·소 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발굴하여 우리시 경제활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서민경제와 중·소 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보급을 확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시는 역곡공공주택지구와 대장동 신도시 등 많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사업지구에 포함된 토지소유자 등 이해 관계인들은 사업추진의 반대와 경제적 손실에 따른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강제 수용으로 이해관계인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에서는 충분한 보상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부천시는 주택 보급률이 이미 100%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주택 보급 위주의 지역 개발은 멀지않아 빈집 재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개발사업에서 주택비율은 최소화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공업용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중견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상단지에 주택 공급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5,000세대가 넘는 주택단지 속에 영상단지가 활성화 될 리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영상단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각종 행사로 소음이 유발된다면 주택단지에서 민원을 제기하게 될 것이고 그 민원이 지속적이고 고질적으로 진행된다면 어떻게 감당할겁니까? 잦은 민원 발생과 고질적인 민원이 발생될 경우 영상단지 내 기업들은 제대로 기업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고, 마음대로 기업활동을 할 수 없을땐 기업들은 영상단지를 떠날것입니다.

또 과도한 주택보급은 향후 부천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만 가중시킬 뿐 부천시 발전에 필요한 세수확대나 관광객 유치에는 절대 불리한 요소입니다. 영상단지는 영상단지답게 단지 내에는 영상, 문화, 위락, 먹거리 등 종합적인 관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서 많은 기업과 관광객을 유치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택공급은 완전 배제하고 싱가폴 연수에서도 보았듯이 가든스베이 같은 랜드마크 시설이나 마리나 보다도 더 흥미로운 호텔을 랜드마크로 고민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시민과 협의되지도 않은 개발로 시민의 금싸라기 재산을 헐값에 기업에 넘기는 섣부른 영상단지 개발은 반대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시간을 갖고 더 깊은 고민이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사회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도시 안전과 편리한 교통체계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안전에는 범죄로부터 안전과 도로교통에서의 안전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시가 가장 선진화 되어있다고 하는 CCTV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범죄없는 도시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도로안전에 대한 체계적 점검과 관리로 교통사고 없는 도시, 거리가 깨끗한 명품도시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편리한 교통체계로는 철도와 버스의 환승 노선을 강화해 주시고 버스 노선의 직선화로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확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 시에서 수 차례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 설치는 반대합니다. 집행부에서는 동부천IC가 신설될 경우 인근의 학교, 정수시설, 교통체증 등 다양한 피해 시나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대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장동 신도시에 S-BRT라는 슈퍼 급행버스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도시 면적이 좁은 도심에 S-BRT는 또 다른 단절 구역을 만들뿐 우리 시 현실에 맞지 않는 교통체계라고 봅니다. S-BRT를 대신해 우리 시 신 교통체계로 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장동과 영상단지를 기점으로 동서남북을 트램으로 연결할 경우 교통 명품도시가 될거라고 봅니다. 신 교통체계인 트램을 미래 교통계획에 반영하여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구도심지역 주차난 해소에도 적극 행정을 펼쳐주실 것을 주문합니다. 구도심지역 주차난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웃간 다툼은 물론 큰 사회문제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부지확보와 시설 개선 등 주차 선진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획기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살고싶은 명품 부천시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부천 시민 여러분!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있습니다. 아랫목을 따뜻하게 덥힐 연탄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정치인이 서민의 아궁이까지 걱정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치인이 임기동안 선거에서 발표한 자신의 선전 문구만이라도 한번쯤 다시 읽어보고 정치를 했으면, 최소한 자신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만이라도 지키려 노력하는 정치를 했으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은 항상 뒷전이고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 현실이 아타까울 뿐입니다.

한 시인은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깊어가고, 가을엔 모두들 제 빛깔로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제 자리에서 제 빛깔로 아름답기를 바라면서 대표연설을 마칠까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방청석에서 끝까지 경청해주신 방청객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올 해 보다 더 좋은 한 해, 다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부천시새마을회, 이웃사랑 꾸러미사업(1차) 진행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