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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A초등학교 운동장서 김장담그기 행사후 술판? 말썽:경기인신문

부천 A초등학교 운동장서 김장담그기 행사후 술판? 말썽

A초등학교 학부보회 … 김장담그기 행사후 막걸리 한잔? ‘빈축’

| 입력 : 2019/01/02 [19:03]

부천 구도심 A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학보모회가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시간 중임에도 술판까지 벌인 사실이 학부모들에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지난해 1113일 학교 내 텃밭에서 직접 심고 키운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아 학교인근 경로당에 전달할 사랑의 나누기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수업 중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쌈용 돼지고기에 막걸리를 서로 나눠먹는 등 술판(?)을 벌여 말썽을 빚고 있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모회가 주체한 이날 행사는 매년 학교 내 학부모 운영 편성비중 약 70여만원이 투입된 이번 김장담그기 행사에는 학부모회 회원 10여명뿐만 아니라 선생님까지 포함되어 술을 나눠마셨다고 주장했다.

이런 제보를 전해 받은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감사팀은 지난해 12월 감사를 실시하고 이 학교에 대해 경고조치처분을 내렸다.

A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에 따르면 “교육청과 언론에 터무늬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제보한 B씨의 의중을 모르겠다이날 김장봉사는 학교운동장내에서 실시한 만큼 인근 민가와 불과 수십m밖에 떨어지지 않아 술판을 벌였다면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고 또 교사가 술자리에 함께 했다면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제보자 B씨의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또 교감 선생님은 이날 행사에서 막걸리 두병과 돼지고기 수육을 학교 운영위원 중 한분이 수고한다고 사가지고 와서 딱 한 잔씩 나눠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교사는 술을 나눠 마신 적도 없고, 그 자리에 참석한 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학부모는 이는 술을 몇 병을 먹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실내체육관 등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다른 장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업 중에 학교 운동장에서 술을 나눠 마신 것은 심각한 수업권 방해이고 학부모회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단체 이름과 동떨어진 행동을 한 것은 우리는 학부모회라는 완장 때문이다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학부모회 관계자와 회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한편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와 A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을 각각 만나본 기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안이한 대응 또는 은폐를 하는 것인지? ‘별 것(별 일) 아니다는 평가와 또 전화를 주겠다고 약속한 교장선생님은 전화도 없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기관과 학교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초등학교에 대한 의심과 부정의 눈초리로 보는 세태가 발생하는 씁쓸한 공교육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래본다.

장재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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