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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1월 1일자 정기인사 단행'우려'와 '기대'로 술렁:경기인신문

부천시 1월 1일자 정기인사 단행'우려'와 '기대'로 술렁

부천시 … 승진자 65명 포함 370명 정기 승진 전보 인사 단행

| 입력 : 2019/12/25 [09:21]

  

조선 영조 때에 당쟁의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각 당파에서 고르게 인재를 등용하기위한 방편으로 탕평책을 고안해 냈다. 이 말은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 말인가 싶다.

부천시는 지난 24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승진자 65명을 포함한 370여 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5급 이상 공무원 26명이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를 신청하면서 7월에 이어 대규모 인사요인이 발생했다. 부천시는 조직 안정화에 집중하면서도 민선 7기 핵심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능력·성과 중심의 인사 기준으로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또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인사정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계약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다. 이제 부천의 일부 공직자들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이런 희망적인 말에 이제 기댈 공무원은 없을 듯하다.

시장은 시민들의 창의와 참여가 시정을 주도하는 시민에 의한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소통행정을 펼쳐야 한다.

어느 시대나 인재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인재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인재를 발굴하지 못한 것 뿐이다. 인재가 발굴되지 못했던 이유는 인연이 닿지 않았거나 군주가 인재를 쓸 줄 몰랐기 때문이다. 어쩌거나 인재를 쓸 줄 알고 찾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다.

시민들이나 공직자들이 인사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정책이나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시정운영에 대해 개선을 요구할 마땅한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소통이 미흡하다는 말이 흘러나온다면 이는 시장의 책임이 먼저 일 것이다.

특히 시정에 대한 건의사항이 개인이나 이익단체의 개별적인 이해관계가 아닌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공익적인 건의사항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 만나야 할 것이고 조직 내 인사에 불만이 있다면 불만 사항들을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창구를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천하를 바로잡으려면 인재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군주들은 대부분 예를 갖추어 아랫사람을 대했으며 온갖 방법으로 인재를 모았다. 이러한 시기가 바로 인재들을 수확하는 계절이었고, 능력 있는 인물이 자신을 드러내기 좋은 기회였다. 삼국의 역사가 바로 난세(亂世)에 영웅이 난다는 진리를 증명해준다.

인사는 사람을 잘 골라서 쓰는 일과 이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는 일, 선발등용은 인사의 요체다.

세상만사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자칫 이게 잘못될 경우 모든 걸 그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는 이유다.

하지만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인사는 어느 조직에서나 기관이나 단체의 장이 바뀌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다. 조직의 체제가 별로 바뀌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람을 바꾸는 인사에서 전횡이라는 말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통제받지 않는 권력이라 하더라도 공정성 잃은 이 같은 인사 전횡은 부정부패로 이어질 수 있고 눈치 보는 공무원들만 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덕천 시장은 취임 당시부터 외부인사 청탁은 단호히 배격하고 인사청탁을 하는 공무원은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지속적으로 말을 해왔다. 그러나 정중동(靜中動)상태에 있던 공직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승진대상자를 결정하면서 근무실적뿐만 아니라, ‘상급자 추천’, ‘동료평가’,‘과장급 역량평가’, 팀장급 소양평가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승진후보자에 대한 검증 실시는커녕 일부 승진자 중에서 영향력 있는 간부 공무원들에 청탁 등 특정라인을 통해 줄 대기가 이번 인사에서도 어김없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청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다.

모 공직자는 "두 번씩이나 힘들다고 동으로 내려간 A팀장이 본청으로 복귀한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가 하면 또 다른 B 팀장 역시 승진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며 "편한 자리를 쉬운 자리를 찾아간 사람이 5급 승진을 한다는 것은 있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인사가 단행됐다"고 평가했다.

이 공직자는" 본인이 힘들다고 내팽개친 그 자리에 힘들게 자리를 지키고 일한 사람은 이번 인사에서 빠졌다면 누가 수긍을 하겠느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제 부천의 미래를 위해 장덕천 시장은 취임 3년차인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모두가 수긍하는 인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적재적소에 맞춤형인재를 발탁하는 현명함을 보여주기 바란다.

장재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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